내일(4일) 밤부터 서울 합정과 동대문 사이에 무료로 심야 자율 주행버스가 달립니다.
세계 최초인데, 서울시는 안정이 되면 내년 상반기에는 유료로 전환하고, 구간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두운 저녁, 버스 정류장에 하얀색 버스가 하나 들어옵니다.
서울시에서 도입하는 심야 전기 자율주행버스입니다.
▶ 스탠딩 : 김세희 / 기자
- "내일 밤 11시 30분부터는 이곳에 심야 자율주행버스가 지나가게 됩니다."
시민들이 사용하는 심야 대중교통에 자율주행버스를 도입한 건 세계 최초입니다.
운행하는 자율주행버스는 총 2대로 합정역에서 동대문역을 지나는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 9.8km을 지납니다.
교통카드를 대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내년 상반기부터는 유료화될 전망입니다.
시민들은 자율주행이라는 단어가 아직은 어색합니다.
▶ 인터뷰 : 김경태 / 경기 평택
- "아직까지 자율주행버스가 완전하지가 않은 것 같아서 불안한 것 같아요. 특히 심야 시간에 운행된다고 하면…."
▶ 인터뷰 : 노건우 / 서울 삼성동
- "일단 일차적으로는 안전성이 좀 문제가 있지 않나 싶기는 한데 만약에 확대가 돼서 운행시간이 길어지면 편리하긴 할 것 같습니다."
서울시는 버스의 입석을 금지하거나 버스 시험운전자를 포함해 특별안전요원을 버스에 탑승하게 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윤종장 /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 "그동안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안전 운행 여건을 검증해 왔습니다. 그렇지만 처음 실행하는 거라서 안전 대책을 철저히 준비하고 실행하도록…."
이번 운행 이후 시는 청량리역까지 구간을 연장하는 계획도 검토중입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
그 래 픽: 김지예 우지원
화면제공: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