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첫 번째 픽입니다. 여론의 공분을 샀던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교통사고의 피해자가 4개월 만에 끝내 숨졌습니다. 당시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피해자를 뇌사 상태에 빠뜨린 가해자는 사고 당일 피부미용 시술을 빙자해 두 차례 향정신성 의약품을 투여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즉, 운전대를 잡아선 안 되는 상태였던 거죠. 게다가 사고 이후, 행인들이 달려와 차에 깔린 피해자를 꺼내려 할 때도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가 하면, 피해자를 그대로 두고 사고 현장을 이탈하기까지 했습니다. 현재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해자, 합당한 처벌을 받길 바랍니다.
단순한 낙서라고 무시하기엔 께름칙하고 불쾌한 빨간 글씨가 서울 용산 곳곳에 등장했습니다. 적힌 내용도 미스터리한데요, 한글과 영어로 '이갈이'라고 적었습니다. 의문의 낙서를 남긴 범인, 잡고 보니 30대 미국인 남성이었는데요. 남의 집 대문이며 굴다리, 전봇대 등 150곳 이상에 낙서를 남겼는데, 그 중엔 어떻게 저기에 글을 썼을까 싶은 곳도 있었습니다. 결국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된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평소 자신이 이갈이가 심한데, 이갈이가 심각한 질병인 걸 알리고자 낙서를 했다"는 황당한 진술을 했다는데요. 굳이 그 심각성을 왜 머나먼 타국에 와서 알리려고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병이 나이를 가려가며 오는 건 아니라지만, 이제 쉰 살. 스타 강사 김창옥 씨가 최근 알츠하이머 의심 진단을 받았단 사실을 고백하며, 강연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처음엔 뭘 자꾸 잃어버렸고, 숫자를 잊어버렸다. 그러다 집이 몇 호인지도 생각이 나지 않는 심각한 기억력 감퇴 증상을 겪었다"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술도 마시지 않는 자신에게 이런 병이 찾아온 건 스트레스 때문인 것 같다고 말하며, 과거 가정폭력을 당하던 어머니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려 온 것이 큰 스트레스로 작용한 것 같다고 고백했습니다. 늘 웃음과 감동을 주는 강연을 들려줬던 김창옥 씨, 이제는 반대로 응원과 힘을 받아 가실 차례입니다.
지금까지 라이브픽이었습니다.
#MBN #프레스룸LIVE #프레스룸라이브 #LIVEPICK #라이브픽 #김유진 #압구정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 #뇌사 #사망 #향정신성의약품 #낙서 #이갈이 #용산 #미스터리 #김창옥 #알츠하이머 #치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