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의 불법 촬영 혐의와 관련해 경찰이 황 씨의 휴대폰 4대와 노트북 1대를 분석하며, 필요 시 영국에 체류 중인 황 씨에 대한 소환 의지도 밝혔습니다.
황 씨 측은 입장문을 내고 자성하겠다면서도 유출된 영상 이외에 추가 영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피해자 2명을 불법 촬영했단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
경찰은 황 씨의 휴대전화 4대와 노트북 1대를 확보해 불법 촬영물이 추가로 없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황 씨 휴대전화가 초기화됐었단 주장이 피해자 측에서 제기됐던 만큼, 황 씨가 직접 영상물들을 삭제했는지 여부도 관건입니다.
경찰은 수사 진척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면 현재 영국에 체류하고 있는 황 씨를 한국으로 불러들여 조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2차 가해와 관련된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황 씨가 이달 중순, 피해자에게 자신의 친형수를 처벌 불원해달라고 요청하는 과정에서 지인들에게 피해자 정보를 알려줬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은의 / 변호사 (피해자 측)
- "자기 외에 사람에게 피해자 연락처 주고 피해자가 유포 피해자라고 이야기해서 처벌 불원해서 직접 부탁하도록 만들었던…."
앞서 황 씨 법률대리인이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피해자의 신상 정보 일부를 공개하면서도 2차 가해란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같은 2차 가해는성범죄 가중처벌 요건으로 작용될 수 있습니다.
경찰은 2차 가해에 관한 부분 역시 들여다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편집: 김상진
그래픽: 백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