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비전문 취업비자, E-9을 발급받아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16만 5천 명으로 정해졌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음식점에서도 주방 보조로 일하게 됩니다.
신용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화성에 있는 한 제조업체입니다.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는 20여 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절반 수준입니다.
평소 구인난이 심각해 외국인 근로자가 부족한 일손을 채우고 있습니다.
이렇게 고용허가제를 통해 비전문 취업비자, E-9을 발급받아 국내 산업 현장에 들어오는 외국인 근로자가 내년에는 16만 5천 명으로 정해졌습니다.
올해 12만 명에서 4만 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 인터뷰(☎) : 박종필 / 고용노동부 대변인
- "우리나라 사람들을 고용하려고 노력을 해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안 와요. 그래서 그런 자리에는 외국인을 갖다가 채용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준 거죠."
내년에는 또 음식점을 비롯해 광업과 임업에서도 외국인 노동자가 일할 수 있게 됩니다.
음식점의 경우, 제주와 세종 등 기초자치단체 98곳에서 한식당 주방보조 업무에 외국인력이 시범 도입됩니다.
정부는 내국인이 기피하는 일자리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시범 사업 평가 등을 거쳐 도입 분야 확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