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유발' 멕시코산 멜론 한국에도?…식약처 "수입된 적 없어"

↑ 캔털루프 멜론. / 사진=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홈페이지 캡처

최근 미국에서 멕시코산 캔털루프 멜론을 먹고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국내에 멕시코산 멜론이 수입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오늘(27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멕시코산 멜론은 최근 3년간 수입 실적이 없다”며 “국내에는 미국, 일본, 뉴질랜드산 멜론만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식물방역법에 따라 멕시코산 멜론이 국내에 수입된 적 없다는 게 식약처 설명입니다.

앞서 25일(현지 시각)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멕시코산 캔털루프 멜론 일부에서 식품 매개 박테리아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멜론을 섭취한 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2명이 사망, 32개 주에서 발병 증세를 보인 총 99명 중 45건이 입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 당국은 해당 과일 유통업체가 전국적 리콜을 진행 중이라며 브랜드 목록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멜론에는 ‘말리치타’(Malichita) 또는 ‘루디’(Rudy)라고 쓰인 스티커가 붙어 있으며 작은 글씨로 ‘멕시코산’(Product of Mexico)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CDC는 살모넬라균 감염시 설사와 발열, 위경련 증상이 나타난다며 통상 치료 없이 4~7일 후 회복된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5세 미만 영유아, 65세 이상 노약자는 치료나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악화할 수 있다며 주의를 요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