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중앙지검. / 사진 = 연합뉴스 |
검찰이 백현동 개발비리 사건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임정혁 전 고검장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김용식)는 해당 사건 수사를 무마해주겠다는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임정혁 전 고검장과 곽정기 전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의 주거지에 수사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 20일 구속기소된 이모 전 KH부동디벨롭먼트 회장 사건과 개입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전 회장은 지난해 5월부터 6월까지 백현동 사건으로 수사를 받던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에게 접근해 백현동 수사를 무마해주겠다는 조건으로 수차례에 걸쳐 약 13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정 회장은 백현동 사업 시행사인 성남알앤디PFV 등에서 약 480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지난 8일 지병 치료를 이유로 보석 석방됐
곽 전 수사대장과 임 전 고검장은 각각 경찰과 검찰 수사 단계에서 정 대표의 변호인이었습니다.
검찰은 자료를 확보한 뒤 이들과 이 전 회장과의 관계, 청탁 대가 중 일부가 이들에게 전달됐는지, 실제로 수사 단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의 사실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