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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직장에서 괴롭힘을 경험한 근로자 10명 중 1명은 극단적 선택을 고민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9월 4∼11일 전국의 19세 이상 직장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한 결과 괴롭힘을 경험한 직장인 359명 중 39명(10.9%)이 극단적 선택을 고민했다고 답했습니다.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달 20일까지 들어온 상담 이메일 1,592건 중 53건은 자살 관련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의 가해자는 '임원이 아닌 상급자'가 37.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비슷한 직급 동료' 22.3% , '대표나 임원, 경영진 등 사용자' 19.2%가 뒤를 이었습니다. 고객이나 민원인, 또는 거래처 직원도 10%로 나타났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접수한 회사 3곳 중 2곳은 사실확인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을 회사에 신고했다는 직장인 56건 중 회사가 직장 내 괴롭힘 조사나 조치 의무를 제대로 지켰다고 답한 비율은 32.1%뿐이었습니다. 반면 신고를
직장갑질119 최승현 노무사는 "현행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은 5인 미만 사업장이 미적용 되거나 사업주가 괴롭힘 당사자인 경우 조사나 조치 의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문제 등 다양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akjy785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