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은 막판 유치 열기로 뜨겁습니다.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시민들의 열망을 담은 열기구가 띄워졌고, 박람회 기구가 있는 프랑스의 상징인 에펠탑까지 설치됐는데요.
결전의 날인 28일까지 응원 열기가 이어집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30미터 높이의 대형 열기구가 서서히 떠오릅니다.
부산 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열망을 싣고 해운대 하늘 위로 솟구칩니다.
1889년 파리 박람회 때 지어져 국제박람회 기구가 있는 프랑스의 상징이 된 에펠탑도 백사장 앞에 세워졌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사흘 앞둔 오늘부터 부산의 대표 관광지인 이곳 해운대해수욕장은 엑스포 홍보 무대로 변모했습니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적어 유치전에 힘을 보탭니다.
▶ 인터뷰 : 신서윤 / 관광객
- "아름다운 부산이 세계에 널리 알려지기 위해서 꼭 (엑스포) 유치됐으면 좋겠어요."
▶ 인터뷰 : 정경훈 / 부산 해운대구
-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꼭 유치 바랍니다."
막판 유치 열기를 한껏 끌어올린 건 지난 21일 부산 한복판에서 펼쳐진 시민 응원전입니다.
- "3, 2, 1 부산 가자."
부산에 거주하는 유학생과 외국인도 엑스포 홍보대사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와카스 / 파키스탄, 라마 / 멕시코
- "우린 외국인이지만 부산에 오자마자 부산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우리도 부산에 (엑스포) 유치해!"
개최지 선정을 하루 앞둔 27일에는 부산의 관문인 부산역에서, 발표 당일에는 부산시민회관에서 대규모 응원전이 이어집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강준혁 VJ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