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이미지.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
자신을 훈계하는 시어머니에게 맥주병을 던지고 남편의 이마를 맥주컵으로 내리친 30대 여성이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춘천지법 형사3단독은 특수상해 및 특수존속폭행치상 혐의로 기소된 32살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8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습니다.
A씨는 지난 2022년 10월 강원 춘천시의 한 주점에서 남편 B씨, 시어머니와 술을 마시던 중 맥주병을 시어머니에게 던지고 B씨 이마를 유리 맥주잔으로 내리친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시어머니에게 "아이를 잘 챙기라"는 훈계를 들은 뒤 B씨가 "집에 가자"고 말하자 술김에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씨와 시어머니는 각각 전치 2주의 부상을 당했습니다.
재판부는 "행태나 위험성에 비춰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는다
한편 A씨의 행동에 화가 나 머리채를 잡아 흔든 혐의로 기소된 B씨는 50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습니다.
재판부는 "동종 전력이 없는 점, 일부 범행 경위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는 점, 폭행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