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겨울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곳 바로 강원도죠.
평창에 있는 스키장 두 곳이 오늘 문을 열었습니다.
올가을이 얼마나 추웠는지 지난해보다 8일이나 일찍 개장했는데, 겨울을 기다렸던 스키어들은 오늘 하루 이 두 곳 스키장에만 5천여 명이 달려갔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눈이 시릴 만큼 새하얀 눈으로 덮인 슬로프를 스키어들이 시원스레 질주합니다.
제설기에서 뿜어져 나온 눈이 흩날리는 모습은 마치 겨울 왕국에 와 있는 듯합니다.
전국에서 겨울이 가장 일찍 온다는 강원 평창지역 스키장 2곳이 오늘 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정 / 경기 군포시
- "추움을 즐기면서 굉장히 즐겁게 보드를 타고 있습니다. 오는 데 2시간 30분 정도 걸려서 열심히 휴가 쓰고 달려왔습니다."
영하 10도의 맹추위도 이들의 열정을 식히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임민구 / 인천 동구
- "리프트에서는 조금 춥기는 한데 그래도 스키 탈 때는 기다리던 스키 타다 보니까 탈 때는 춥지 않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매년 개장 때와 달리 올해는 슬로프 2개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개장 일정도 8일 정도 빨라졌는데 그만큼 추웠다는 얘기입니다."
올해는 첫눈이 내린 뒤 2주도 안 돼 개장할 만큼 작년보다 일찍 눈을 만들 조건이 갖춰진 겁니다.
▶ 인터뷰 : 박수만 / OO리조트 스포츠사업팀장
- "날씨도 도와준 게 많고 최신형 장비와 기계를 확충해서 짧은 기간에 눈을 많이 만들 수 (있었습니다.)"
오늘 평창지역 스키장 2곳을 시작으로 다음 달 초까지 강원지역 스키장들이 모두 문을 엽니다.
스키장들은 길게는 내년 3월 중순까지 겨울의 낭만을 간직한 채 스키어들을 맞이합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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