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중앙지검 (사진=연합뉴스) |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수사 일정에서 내년 4월 총선 등의 정치적 일정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돈봉투 의혹 수사 마무리 시점을 두고 "정치 일정이 있다고 수사를 급하게 마무리하거나 지연하는 일은 전혀 없으며, 사안의 실체를 면밀히 규명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증거를 분석하고 관련자를 조사중"이라며 "사건 처리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 소환 시점에 대한 질문에는 "어떤 조사가 끝나야 송 전 대표를 소환하는 건 아니다"라며 "수사 상황에 따라 필요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20일 윤관석 무소속 의원 등의 정당법 위반 혐의 속행 공판의 박용수 전 보좌관 증인신문 과정에서 송 전 대표를 지지하는 모임에 참석한 의원 명단이 공개된 데 대해선 "공소유지 과정에서 필요해 질문한 것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강제수사 관련성엔 선을 그었습니
당시 재판에선 '김남국 김병욱 김승남 김승원 김영호 김회재 민병덕 박성준 박영순 박정 백혜련 안호영 윤관석 윤재갑 이성만 이용빈 임종성 전용기 한준호 허종식 황운하' 국회의원 21명의 실명이 등장했습니다.
실명이 거론된 의원들은 돈봉투 수수 의혹을 부인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심가현 기자 gohyu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