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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시가 이전을 추진 중인 백석동 업무빌딩 / 사진=경기 고양시 제공 |
경기 고양시가 추진 중인 청사 이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경기도는 고양시가 의뢰한 청사 이전사업 투자심사와 관련해 재검토 사항으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성진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오늘(23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런 내용의 투자심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재검토 사항의 주된 이유로는 주민 설득과 고양시의회와의 충분한 사전 협의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경기도는 설명했습니다.
또, 고양시의 재정여건과 계획변경 필요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기존 청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경기도는 "고양시가 앞으로 재검토 사유가 충분히 보완되면 재심사를 의뢰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이르면 내년 2월쯤 재심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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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시 청사 이전 사업에 대한 투자심사 결과를 발표한 윤성진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 |
윤성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고양시가 투자심사 위원들이 제시한 의견을 충분히 검토해 공감과 소통을 바탕으로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고양시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올해 1월 백석동으로 청사 이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러자 기존 청사 건립에 찬성한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경기도의 주민감사가 진행됐고, 이에 불복한 고양시가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는 등 찬반 양측의 의견대립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 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