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의 사생활 영상을 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로 구속된 여성이 황 씨의 전 연인이 아닌 친형수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에 송치된 친형수는 친형과 함께 황 씨의 해외 출장 등에 동행하며 매니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신을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의 전 연인으로 소개하며, 황 씨의 사생활 영상을 유출하고 협박한 혐의로 구속된 여성 A 씨.
그런데 A 씨의 정체는 다름 아닌 황 씨의 친형수로 밝혀졌습니다.
A 씨는 황 씨 친형과 함께 해외 출장 등에 동행하며 황 씨 매니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씨는 지난 16일 A 씨가 구속되기 전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당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유포와 협박 혐의로 검찰에 넘긴 경찰은 황 씨의 불법촬영 혐의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황 씨는 지난 21일 또 한 번 입장문을 내고 혐의를 재차 부인했고, 피해자 측은 황 씨가 또 다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은의 /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 "불법 촬영을 하게 된 가해자의 안일한 인식이라든가 이런 행태가 피해자에 대한 범죄행위가 어떤 과정에서 일어났는지를 보여주는…."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피의자 신분인 황 씨가 지난 21일 중국과의 월드컵 예선전에 출전하면서 비판 댓글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정민정
출처 : KFA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