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전 충남 정무부지사
전 청와대 대변인
"비명계 아닌 혁신계, 개혁파…민주, 이재명당 아냐"
"열성 지지층만 보면 다른 목소리 완전히 소외"
"민주당, 강성 지지층 함성 따라가는 '콜로세움 정치' 중"
"도덕성 우위, 당내 민주주의, 민생…당에 세 가지 요구"
"선거 앞에 장사 없다…윤 대통령·이재명 대표 변화할 것"
"이준석과 서로 뜻 달라…총선 위한 연합 없다"
"이상민, 국민의힘 입당 순간 소신파 충정 왜곡될 것"
"이재명 재판은 변호인이, 민생·정치는 당에서…분리해야"
"탄핵, 선거용으로 활용 시 엄청난 부메랑될 것"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 시 프로그램명 'MBN 뉴스와이드'를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이상훈 : 지난주 원칙과 상식이라는 모임을 만들었죠. 민주당 내 비명계 의원들 이야기인데요. 지금은 혁신계라고 불러달라고 계속 당부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말에도 청년층의 목소리를 듣는 이런 여러 모임, 행사를 가졌는데 오늘 원칙과 상식의 멤버인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종민 : 안녕하세요.
이상훈 : 일단 정치권 사실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요즘에는 여당인 국민의힘에 비해서 약간 이슈에서 조금 멀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지난주 원칙과 상식이 주목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혹시 그 모임 출범한 이후에 민주당 내 강성 지지층의 공격이 더 심해지지는 않았습니까?
김종민 : 몰라요. 그건 제가 문자를 이렇게 너무 욕설, 이런 건 많이 차단을 해놨기 때문에.
이상훈 : 자동으로 걸러지게 돼 있습니까?
김종민 : 특별하게 큰 변화는 없고요. 아까 우리 앵커님께서 비명계, 혁신계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왜 우리가 비명계가 아니고 혁신계라고 이야기를 하냐 하면 비명계라고 하는 건 ‘그냥 이재명이 아니다. 이재명을 비판한다, 반대한다’인데 우리는 그게 목적이 아니에요. 이재명 대표가 잘하는 거는 지지하고 함께 가고 그럴 생각이 150% 있어요. 그런데 문제가 되는 거에 대해서 당대표니까, 혹은 강성 지지층이 공격할 거니까 아니면 공천 때문에 이런 것 때문에 얘기를 안 하는 분위기 이거는 우리가 넘어보자. 즉, 그게 보니까 혁신이고 개혁이거든요. 그래서 개혁파, 혁신파 이게 우리가 지금 하고 싶은 얘기의 핵심이고 개혁, 혁신에 대한 이야기 그 안에는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얘기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혁신하고 개혁한다면 우리는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이고 그걸 안 하면 또 비판할 수도 있는 거니까 그 점에서 비명보다는 개혁파나 혁신계 어떤 이런 명칭이 훨씬 실질에 부합한다.
이상훈 : 혁신계 개혁파, 그렇게 불러달라는 말씀이네요. 이거는 이원욱 의원께서도 기회가 될 때마다 강조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이 모임을 출범한 지 그 이후에 혹시 이재명 대표 측에서 만나서 얘기 좀 하거나 면담 좀 하자 이런 연락이 있었습니까?
김종민 : 아직은 그런 연락이 없었습니다.
이상훈 : 그러면 모임을 만든 취지를 사실 언론을 통해서 인터뷰를 통해서 그리고 회견을 통해서 알렸지만, 이재명 대표를 직접 만나서 전달하는 건 또 다른 의미가 있을 것 아닙니까?
김종민 : 그렇죠.
이상훈 : 이재명 대표의 면담이나 만남을 원하십니까?
김종민 : 그럴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는 당연히 이재명 대표가 당신들이 모임 만든 취지가 뭐냐, 어떤 게 혁신이냐. 어떤 혁신 해야 되냐 이렇게 물어보면 아주 자세하게 말씀을 드리면 좋죠.
이상훈 : 그런데 아직은 연락은 없다.
김종민 : 네.
이상훈 : 그렇군요. 기다리신다는 말씀을 하시네요.
김종민 : 아마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겁니다.
이상훈 : 알겠습니다. 그리고 그날 모임 출범할 때도 기자회견 하실 때도 기자들이 질문을 많이 했는데 사실 팬덤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지적을 많이 하셨거든요. 그 모임에 참석한 의원분들 전부 다 그랬는데. 사실은 그러자 당 일각에서 바로 나온 게 ‘아니 문재인 정부 때 팬덤 수혜 보신 분 아닙니까?’라는 지적이 단박에 나왔거든요. 그때도 답을 하셨는데 이건 어떻게 설명을 하실까요?
김종민 : 그게 저보고 한 이야기거든요. 다른 세 분은 해당 사항이 없어요. 제가 그 덕에 최고위원도 되고 그다음에 우리 후원금 모금하면 며칠 만에 마감되고 유튜브 올리면 50만 뷰, 100만 뷰 그렇게 나오고. 그런데 제가 그걸 하다가 어느 유튜브에 출연 안 하고 유튜브를 안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거 이 정치가 이렇게 가면 안 되겠다. 왜 그러냐 하면 저를 응원해 주신 분이 잘못한 게 아닙니다. 그분들이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죠. 문제는 정치인이에요. 대표로, Representative, '이 정치인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의 문제인데 그 말을 따라가게 돼요. 거기에서 어떤 말이 나오면 그 말을 따라가게 되는 심리가 작동하더라고요.
이상훈 : 그러니까 박수받는 그 말을 자꾸 하게 된다는 겁니까?
김종민 : 그렇죠. 우리가 무슨 큰 연설할 때라든가 아니면 무슨 관중석에 올라가 보면 관중석 있는 그런 올라가면 느낍니다. 그 무대의 함성에 따라가게 돼요. 이거 콜로세움이구나. 이 콜로세움 정치를 내가 이제 하겠구나. 그 위기감 때문에 제가 그다음부터 유튜브 나가거나 유튜브 보는 걸 제가 중단한 거거든요. 그래서 사실 그 이후에 제가 이런 식의 팬덤 정치를 피해 본 의원들한테 몇 번 공개적으로 위로도 하고 또 미안하다고 이야기도 하고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저는 열성적인 지지가 나쁜 건 아니라고 보는데, 열성적인 지지는 그냥 지지자들이 하는 거고 그 지지를 가려서 그중에서 정말 국민들이 원하는 게 뭔지를 가려서 정치인들이 정치를 하면 아무 문제가 안 됩니다. 그런데 이걸 따라가기 시작하면 이 열성적인 콜로세움 안에 들어가 있지 않은 다른 로마 시민들, 이 사람들은 완전히 소외돼버리잖아요. 그래서 그 목소리를 우리가 못 듣게 됩니다. 그래서 ‘이거는 아닌 것 같다.’ 그런 생각을 했고요. 저는 그래서 제가 경험해 봤기 때문에 이거 그만하자고 하는 겁니다.
이상훈 : 그럼, 지금 민주당의 모습은 콜로세움과 같은 모습과 흡사하다고 평가하시는 겁니까?
김종민 : 지금 콜로세움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상훈 : 지금요?
김종민 : 민주당이든 저쪽 당이든 그런데 저쪽 당에서는 이준석 전 당대표 때 이걸 일정 부분 끊어낸 성과가 있어요. 그때 극우 유튜버들 출연하는 걸 금지했어요. 그다음에 전광훈 목사 집회 나가는 것도 싹 다 차단하고요. 그 효과가 국민의힘에는 있다고 보고. 우리 당은 문재인 정부 때도 우리가 그걸 못 해서 그 이후에 하자고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지금 이재명 대표 때는 좀 더 심해졌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대로 가다가는 지금은 이게 장사가 되는 것처럼 보이고 시장이 북적북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콜로세움 경기 끝나면 로마 시내에서는 안 통합니다, 이게. 그리고 이 콜로세움의 열기가 로마를 구원할 수가 없어요. 로마가 망합니다. 콜로세움 따라가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 열성 지지층의 목소리는 존중하되 그걸 우리 당이 지도부가 그대로 따라 해서 결정하고 그대로 정치하면 저는 반드시 이건 문제가 된다.
이상훈 : 그래서 최근에 말씀하신 게 이렇게 가다가는 총선에서 망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그 맥락인가요?
김종민 : 그것도 있고 몇 가지가 있죠. 제가 세 가지를 지적했는데 일단 도덕성에서 우리가 저쪽 당하고 비교 우위가 너무 없다. 심지어는 여론조사 보면 민주당이 더 문제가 있다 이렇게 나와요. 내로남불이다. 그러니까 이거는 민주당 역사에서 있어 본 적이 없는 일이에요. 저쪽은 50년 동안 기득권을 누린 분이잖아요. 뭐가 됐든 도덕성 면에서는 저쪽 당이 더 우리보다 마이너스입니다. 그런데 이게 역전된 거예요, 최근에. 이거는 민주당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거든요. 이걸 치유하지 않고는 총선이 위험하다. 두 번째, 당내 민주주의. 당이 대표라고 하는 건 우리가 당대표든 의원이든 다 국민의 대표 아닙니까? 대표는 모든 국민들의 이야기를 다 담아서 신중한, 좋은 결정을 내려야 해요. 그리고 책임이 있어요. 그런데 콜로세움 하에 있는 특정한 목소리, 목소리 큰 얘기만 듣고 의사결정을 한다. 이건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그래서 이 콜로세움 민주주의에서 우리는 벗어나야 한다, 이 얘기를 드린 거고 세 번째는 우리가 탄핵하고 문제 제기하고 검찰 독재를 하고 규탄합니다. 규탄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또 할 건 해야죠. 하지만 더 중요한 거는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갈래, 민생을 어떻게 바꿀래. 미래는 우리 어떻게 가야 되는지, 여기서 우리가 윤석열 정부의 문제점, 무능, 무책임을 비교우위를 보여줘야 돼요. 민주당은 다르다. 민주당은 미래가 있다, 뭔가 대안이 있다. 그런 걸 쌓아나가지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 세 가지를 우리가 못 하잖아요. 그러면 저는 윤석열 정권이 간판 갈아 끼울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이준석, 윤석열 이렇게 싸우다가 또 막판에 여기는 한동훈 선대위원장 또 이준석 하다가 나중에 손잡을 수도 있어요. 이런 식의 급변 사태가 나면 그냥 우리는 손 놓고 앉아있어야 됩니다. 그래서 이건 저쪽에서 한동훈이 나오든 이준석이 나오든 누가 나오더라도 우리 민주당은 민주당의 장점, 민주당의 득점으로 이기는 그런 총선을 한번 만들어 보자 그 이야기를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이상훈 : 그러니까 크게 세 가지 요구. 그리고 그걸 다 뭉뚱그린다면 민주당 자체의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이 말씀인데 이게 당의 어떤 변화가 있어야지 이루어지는 건데 만약에 이렇게 주문을 하셨는데 그런 변화가 결국에는 나타나지 않을 경우에는 그럼 탈당도 불사하십니까? 이거 많은 분들이 아마 물어보시던데요.
김종민 : 그렇죠. 언론에서 자꾸 그 얘기를 물어보시는데 저는 변화가 될 거라고 봅니다.
이상훈 : 될 거다?
김종민 : 왜 될 거라고 보냐 하면 많은 분들이 이재명 대표는 안 할 거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저는 이재명 대표든 누구든 선거를 앞두고 있으면 장사가 없습니다. 어떤 정당이든 선거 앞두고 바뀌게 돼 있어요. 변화를 해야 됩니다. 안 그러면 선거 때도 안 변하잖아요. 국민들이 그러면 거기 심판합니다. 100% 심판해요.
이상훈 : 어쩔 수가 없다는 거죠.
김종민 : 저는 윤석열 대통령도 엄청나게 변화될 거라고 봐요. 여기에 이재명 대표는 안 변한다? 그럼, 민주당이 고스란히 심판대 위에 올라가게 되는데 이걸 이재명 대표가 감당하기 어려울 거라고 봐요. 그래서 저는 이재명 대표도 변할 거다. 우리는 그래서 사실은 탈당이니 신당이니 이것 때문에 시작한 게 아니라 총선 앞두고 마지막 변화할 수 있는 기회가 12월 말입니다. 그때까지 뭔가 변화가 되면 한 번 해볼 수 있는 거고 그때까지 변화 안 되면 사실 기대하기 어려운 거잖아요. 그래서 마지막 한 번 라스트 스퍼트를 한 번 해보자. 그래서 우리 4명이라도 목소리 한번 키워보자. 각자 목소리 내면 전달이 안 되니까 한번 키워보자 해서 같이 목소리를 모아본 거죠.
이상훈 : 그러니까 변할 거라는 어떤 확신을 하고 계신데.
김종민 : 저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상훈 : 그러면 그 기대대로 안 되면 어떻게 하냐는 거죠.
김종민 : 그때 가서 뉴스와이드 와서 한번 토론을 해보겠습니다.
이상훈 : 그때 가서? 그때 한번 다시 볼 텐데 사실은 이런 모임 얘기가 그 시점쯤에 이준석 신당 얘기가 나오고 움직임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혹시라도 같이하는 건 아닌가 민주당 내에….
김종민 : 그렇죠, 이상민 의원이 같이한다고 말씀하셨죠.
이상훈 : 처음에 그 얘기를 시작한다고 그랬거든요.
김종민 : 만났다고 그랬죠. 그런데 이준석 대표하고는 일체 만나본 적도 없고, 대화 나눠본 적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준석 신당이 보수 신당을 제대로 된 보수를 한다고 그러는데 우리는 기본적으로 보수는 아니었잖아요, 이념상 걸어온 길이. 그런데 총선을 위해서 같이 한다? 그거는 저는 맞지 않고. 우리가 완전히 새로운 정치를 위해서 누구든지 과거가 어떻든 새로운 정치를 위해서 혁신한다 그러면 혁신에 대해서 같이 협력할 수 있지만 만약에 서로 뜻이 다른데 총선만을 위해서 같이 한다. 이거는 저는 맞지 않다고 보고요. 그다음에 이상민 의원님은 지금 그런 점에서 좀 걱정되는 지금 언론을 보니까 국민의힘도 갈 수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세요.
이상훈 : 내일 또 사실은 대전에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관련 행사에서 강연을 하기로 되어 있거든요.
김종민 : 저는 그건 괜찮다고 봐요. 우리가 당의 원수가 아니잖아요. 서로 가서, 서로 다른 생각에 대해서 같이 들어보겠다. 적극적으로 저도 만약에 들어보겠다, 그러면 제가 국민의힘에 대해서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비판적인 이야기할 수도 있죠. 이건 문제가 안 됩니다. 그런데 혹시라도 이상민 의원이 그런 걸 계기로 해서 국민의힘에 입당한다면 저는 그건 제발 좀 말리고 싶은데 제가 말린다고 이게 말려지지 않을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그거는 좀 안 했으면 좋겠다.
이상훈 : 안 했으면 좋겠다, 거기까지는.
김종민 : 왜냐하면 이상민 의원님이 지금 민주당 내에서 여러 가지 쓴소리도 하고 그다음에 열성 지지자한테 공격도 받아 가면서 지금 이상민 의원이 열성 지지자들에게 약간 좋은 소리, 그분들이 원하는 얘기를 계속해 왔으면 지금 또 5선 해서 국회의원 될 수도 있어요. 그런데 굳이 그렇게 안 한 이유는 뭡니까? 자기 소신 또는 민주당에 대한 걱정 때문에 자기 소신을 가지고 뭔가 기득권을 버려가면서 한 거예요. 그래서 저건 소신파다 이렇게 알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까 자기 당선 때문에 뭔가 한다. 이렇게 왜곡될 수 있어요.
이상훈 : 당을 옮기는 순간 그렇게 의심을 받게 된다.
김종민 : 또 수년 동안에 이상민이 쌓아왔던 그 소신파로서의 어떤 충정 혹은 그런 진심이 왜곡될 수가 있잖아요. 저는 그게 너무 걱정스러운 거예요.
이상훈 : 이상민 의원께 혹시 모임에 같이하자는 제안을 하셨습니까?
김종민 : 처음에는 같이 의논했었죠.
이상훈 : 그런데 본인이 그러면 사실상 거절하신 건가요?
김종민 : 그렇죠, 거절하기보다는 처음에 시작할 때 같이 하다가 이거 좀 따로 하는 게 좋겠다고 말씀을 하신 건데 그 이유는 이상민 의원님은 아무래도 민주당이 바뀌기 어려울 거다. 당신들 연말까지 이야기하는데 그거 불가능하다. 그러니까 지금 빨리 탈당을 하든 뭔가 새로운 진로, 새로운 정치에 대해서 우리 한번 결정을 하자. 그런데 저희는 연말까지 최선을 다해보자. 그다음에 결과에 따라서 연말에 어떤 판단 할지 그때 논의해 보자 이게 좀 안 맞은 거예요. 이상훈 : 생각이 다르네요, 앞으로 향후에 대해서. 그리고 사실 이낙연 전 대표가 목소리를 요즘에 냈거든요. 그런데 두 가지 내용이 나오는데 하나가 제가 방금 방송 시작 전에 잠깐 알려드렸는데 당대표의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의 사법 문제로 당의 도덕성 감수성이 퇴화됐다는 얘기를 인터뷰를 통해서 했고요. 그리고 지금 보도를 통해서 나온 얘기는 주변 의원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꺼냈다 그래요. 전우들의 시체에 의해서 응원가는 부를 수가 없다. 이건 아마 공천과 관련된 얘기를 꺼낸 거거든요. 앞으로 이게 이낙연 전 대표가 어떻게 어떤 역할을 어떤 행보를 한다고 이걸 봐야 되는 겁니까?
김종민 : 그런 행보가 들어가 있는 건 아닌 것 같고 저는 이제 이재명 당대표의 도덕성 문제는 저는 이렇게 봅니다.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수사가 지금 2년 내내 이루어지고 있잖아요. 그런데 거기서 문제가 되는 것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 아직 결론이 안 났어요. 저는 그중에서 다툼이 있는 문제는 그냥 재판 가서 가리면 된다고 봐요, 결론이 뭔지를. 그래서 저는 그 문제는 그냥 재판에 맡겨두되 제가 문제라고 느끼는 거는 이재명 대표가 유죄다 무죄다 이 이야기는 저는 우리가 토론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그건 법원에 맡기면 되는 거예요.
이상훈 : 그건 법원의 사항이고요.
김종민 : 문제는 뭐냐? 이재명 대표의 개인적인 사법 문제를 우리 당이 나서서 방어하는 거 저는 이건 아니었다. 이거는 문제였다고 봅니다. 왜? 그건 이재명 대표 변호인이 있잖아요. 이재명 대표와 가까운 의원들 중에 법조인들이 있을 거예요. 그분들이 개인적으로 이재명 대표를 변호를 해도 지금 이런 정도의 우리 방어는 할 수 있습니다. 그럼 국민들이 그거에 대해서 합리적이라고 수긍을 하는데 막 집회를 하거나 의원들이 나서거나 검찰이 쫓아가거나 이러면 저건 정치적으로 방어한다. 힘 있는 사람이니까 저거 특권이다, 반칙이다 이래버리면 오히려 불리한 거예요. 그런데 그거를 이재명 대표 본인도 계속 그걸 방치해놨고 우리 당도 그걸 했기 때문에 이게 그래서 국민들이 보기에 저게 도덕성에서 문제가 있다 이렇게 된 거라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그 문제, 이른바 방탄 정당에 대한 문제는 우리 당이 이건 지금이라도 이제 좀 그만해야 된다 이런 말씀을 좀 드리고 싶고요.
이상훈 : 혹시 사실 방탄 정당 하면 나오는 게 이재명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하는 한 당 자체가 휩쓸려가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는 계속 나오거든요.
김종민 : 그런 이야기가 있는데 제가 저는 그렇게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왜?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사법적인 대응은 변호인이 하면 당대변인이 하는 거랑 똑같아요. 언론이 다 받아씁니다. 그리고 그게 효과가 더 있어요.
이상훈 : 그건 당대표를 갖고 있느냐 아니냐하고 상관이 없다는 거라고 보시는 겁니까?
김종민 : 상관이 없죠. 그리고 당대표로서 하는 건 우리가 민생이라든가 미래라든가 정치적인 문제라든가 이런 문제. 그러니까 검찰 독재, 검찰의 수사 과잉 이런 걸 공격할 수 있죠. 그런데 이재명 대표 본인의 사법 문제는 변호인과 가까운 의원들이 개인적으로 하는 거 저는 이거 찬성입니다. 그게 더 효과가 있다. 그러면 우리가 방탄 정당 욕을 안 먹어도 된다고 저는 봅니다.
이상훈 : 지금 당과 관련해서 두 가지 질문이 더 준비돼 있는데 제가 이걸 좀 속도 있게 진행해보겠습니다. 우선 민주당 내에서 목소리를 많이 내신 강경파 계신데 계속 윤석열 대통령 탄핵 얘기를 꺼내고 주말 동안에도 어떤 행사에서 그 이야기를 또 꺼냈거든요.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이거는?
김종민 : 저는 탄핵은 헌법상 주어진 어떻게 보면 가장 심각한 권한이에요. 그러니까 아주 신중하게 행사해야 됩니다. 원래 입법, 사법, 행정이 삼권분립이 돼 있잖아요. 그 삼권분립이 돼 있는데 국회에 약간 사법권 같은 걸 쥐어준 거예요. 왜 긴급하게 혹시라도 쓸 일 있으면 이런 비장의 무기 하나 정도는 있어야 된다. 자주 쓰면 안 된다 이게 헌법적인 메시지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이 문제를 선거용으로 쓴다. 이런 오해를 받으면 민주당한테 큰일 납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간단해요. 불법적으로 문제가 확실해요. 그런데 이 문제를 시정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이 사람을 대통령직에 놔두면 나라가 큰일 나겠다. 이때 탄핵하는 겁니다. 지난번 박근혜 정권 때 탄핵이 그런 케이스거든요. 그래서 불법이 분명하고 이 불법을 방치했다가 나라가 이건 큰일 나겠다. 이 점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가 확실하다면 저는 탄핵해야 된다고 보고 그러면 아마 헌법재판소도 당연히 인용할 겁니다. 그런데 만약에 우리가 그런 게 좀 불확실한데 정치적 공격을 위해서 총선을 위해서 한다? 그러면 그거는 민주당에 엄청난 부작용 내지는 부메랑이 될 수도 있으니까 이건 좀 신중하게 정확하게 판단을. 그러니까 헌법적인 원칙을 감안해서 헌법 원칙 위에서 판단해야 된다 그렇게 봅니다.
이상훈 : 마지막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내년 총선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조국 전 장관, 송영길 전 대표 특히 송영길 전 대표 신당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꺼냈고 조국 전 장관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아 보이거든요. 이거 같이 창당해서 당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건 어떻게 이해하고 계십니까?
김종민 : 저는 모르겠습니다. 이거는 제가 들어보진 않았는데 하여간 윤석열 정권의 과도한 검찰 수사 또는 검찰의 탄압 이런 거에 대한 반발 내지는 어떤 정치적인 대응 이런 의미가 아직은 크다고 보고요. 실제로 그게 신당으로 이어질지는 저는 글쎄요, 가능성이 높진 않을 것 같은데요.
이상훈 : 이어지면 민주당은 부담 아닙니까, 이건?
김종민 : 글쎄, 뭐 그것도 판단을 안 해봤는데 하여간 전체적으로 국민들의 여론이나 어떤 민심이 되게 혼란스러워지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봐요.
이상훈 : 알겠습니다. 원칙과 상식 멤버인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야기 들어봤는데요. 시청자 여러분께서 상황에 대한 이해가 어떻게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죠. 지금까지 민주당의 김종민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종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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