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맘때쯤이면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을 밝히는 점등식 행사가 열립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혜진 기자, 성탄트리에 불이 켜졌네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광장에 나와있는데요.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화려한 성탄트리 불빛이 이곳을 환하게 비추고 있습니다.
지나가는 시민들도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연말 분위기를 즐겼습니다.
올해 성탄트리는 높이 16미터, 폭 6미터 규모로, 조선 말기 우리나라의 첫 크리스마스 트리를 구현했습니다.
트리 장식의 보라색은 기독교에서 다가올 영광을 뜻하고, 나비 장식은 조선시대에 좋은 일이 생길 징조로 여겨져 성탄 트리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 인터뷰 : 김준기 / 서울 서교동
- "벌써 1년이 다 끝난 것 같아서 좀 아쉽기는 한데요. 트리 보니까 좀 설레기도 하는 것 같고…."
▶ 인터뷰 : 최혜린 / 인천 운서동
- "내년에 제 가족들 다 건강하고 회사 생활 잘 풀리도록 기원했습니다."
조금 전인 오후 5시쯤, 점등식에 참석한 오세훈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성탄의 의미를 나눴습니다.
서울광장 성탄트리는 1960년대에 처음 설치된 후 60여 년 동안 해마다 서울광장에 설치돼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성탄트리는 오늘(20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12월 31일까지 매일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불을 밝힙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에서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