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3차 방류 오늘 종료"…일본 측, '이상 상황' 없었다

지난 2일부터 오늘(20일)까지 오염수 약 7800t 방류
"삼중수소 농도 분석 결과 이상 없다"

↑ 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사진=연합뉴스

오늘(20일) 일본 도쿄전력은 지난 2일부터 시작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3차 해양 방류를 완료했다며 방류 기간 이상 상황은 없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오늘 서면 브리핑에서 "19일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에 오염수 이송펌프 작동이 정지됐음을 확인했고, 오늘 이송설비 내부의 잔류 오염수 세정 작업을 마치면 최종적으로 3차 방류분 방출이 종료된다"고 말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지난 2일부터 오늘까지 오염수 약 7800t을 바다로 흘려보냈습니다.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현,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 이후 원전 주변에서 각각 정기적으로 바닷물과 물고기를 채취해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분석한 결과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신 국장 또한 3차 기간 방류분 양은 7729㎥이었고, 여기에 포함된 삼중수소는 총 1조 1239억 베크렐(Bq)이었다며 "긴급차단밸브 작동이나 수동 정지 등 이상 상황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방류 기간 오염수와 바닷물이 희석되는 설비인 해수 배관헤더에서 채취된 시료의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당 131~190베크렐 사이에서 유지돼 배출목표치인 리터당 1500베크렐을 밑돌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 기간 원전 부근 3㎞ 이내 해역 10개 지점에서 채취된 시료를 분석한 결과는 모두 이상치 판단 기준인 리터 당 700베크렐 미만으로 기록됐고, 원전에서 3~10㎞ 이내 해역 4개 지점에서 채취된 시료를 분석한 결과 또한 모두 이상치 판단 기준인 리터당 30베크렐 미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신 국장은 "현재 4차 방류 대상 오염수는 측정·확인을 위해 일반 저장탱크(K4-E, K3-A)에서 K4-B 탱크군으로 주입하는 중으로, 아직 방류 일정이 구체화되지 않았다"며 4차 방류 계획이 파악되는 대로 브리핑을 통해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도쿄전력이 3차 방류까지 처분한 오염수는 총 2만 3400t이며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한 차례 더 방류를 실시해 총 4회에 걸쳐 오염수 3만 1200t을 바다에 내보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