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광 이호진 전 회장 / 사진=연합뉴스 |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의 업무상 횡령·배임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그룹 계열사 사무실 등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오늘(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늘(20일) 오전 경기도 용인에 있는 태광골프연습장과 서울 중구 티시스 사무실 등 2곳에 수사관을 보내 태광CC의 골프연습장 공사비 대납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공사 내역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티시스는 부동산 관리 및 건설·레저사업 등을 담당하는 그룹 계열사입니다.
경찰의 압수수색은 지난달 24일 태광그룹 미래경영협의회 사무실과 태광CC, 이 전 회장 자택을 한차례 압수수색한 데 이어 두 번째입니다.
경찰은 이 전 회장이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수십억 원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와 태광CC를 통해 계열사에 대한 공사비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 등을 수사 중입니다.
경찰은 이 전 회장이 직원들의 계좌로 허위 급여를 지급하도록 하고 이를 빼돌린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계열사 임원의 겸직이 금지돼 있지만 이를 어기고 일부가 두 개 회사에 적을 두도록 꾸며 이중급여를 받게 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태광CC가 골프연습장 공사비 8억 600
앞서 태광그룹은 경찰이 강제 수사에 착수하자 "이 전 회장의 공백 동안 벌어진 전임 경영진의 전횡"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경찰은 이 전 회장에게 횡령 등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