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다니는 12살 여자 아이가 어제 오후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유족이 아이가 학교에서 왕따와 학교 폭력을 당해왔다고 주장해 경찰과 학교가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기자 】
한 아파트에서 주민이 119에 신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초등학생이 아파트 1층 야외공간에 떨어져 의식이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구급차가 출동해 아이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아이는 결국 숨지고 말았습니다."
경찰이 아파트 CCTV를 확인했더니 초등학교 6학년인 이 여학생이 혼자 15층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갔다가 추락했습니다.
유서는 없었지만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됩니다.
유족은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과 폭력을 당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유족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학교 측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금까지는 학교폭력 등의 정황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폭력 신고나 상담 이력이 없고 사건 전날에도 정상적으로 수업을 받았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