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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갑게 인사하는 한일 정상. / 사진 = 연합뉴스 |
오늘(16일·한국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앞서 올해 들어 일곱 번째 회담을 했습니다.
뉴델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2개월 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일관계 흐름을 긍정적으로 이어 나가고 있어 기쁘다며, "지난 3월 양국이 합의한 모든 정부 간 협의체가 100% 복원됐다"고 확인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도 최근 이스라엘 지역에 체류 중인 양국 국민의 긴급 귀국을 위해 서로 도움을 주고받은 점을 언급하며 "굉장히 마음 든든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세계 정세가 빠르게 움직이는 가운데 일본과 한국이 정치, 안전보장,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로서 협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인적 교류가 가장 활발했던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으며, 한일 미래세대 간 유학, 인턴십, 취업 등 교류 확대를 위해 당국 간 소통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북한 핵·미사일 도발이나 우크라이나 문제 등 주요 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한미일 3국이 함께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그 외 첨단 과학기술 분야를 포함한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하자는 점도 재확인했습니다.
남반구의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을 뜻하는 '글로벌 사우스' 대응을 포함한 글로벌 과제에 관해 적극 협력하자는 데에도 뜻을 모았습니다.
두 정상은 내일 스탠퍼드대에서 열리는 좌담회에도 참석해 한미일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양국이 탈탄소 연료인 수소와 암모니아 공동 공급망을 구축하고, 양자 기술 분야에서도 새롭게 공조하는 등 경제안보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