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바오. / 사진 = MBN |
에버랜드 최고 인기스타 푸바오가 갑자기 월담을 시도해 관람객이 퇴장하고 입장이 지연되는 등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사건이 종결되고 푸바오에게는 외출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지난 13일 애버랜드 네이버 카페 '주토피아'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오전 10시쯤 푸바오가 야외 방사장의 철조망을 넘는 '월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 누리꾼이 올린 영상 속 푸바오는 담장 너머 관상용으로 심어진 대나무를 마구잡이로 헤집더니 매우 신난 듯 대나무 사이를 활보했습니다.
이에 사육사들이 푸바오를 꺼내기 위해 관람객이 중간에 퇴장하고 관람객 입장도 지연되면서 대기시간은 한때 100분까지 늘어나는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푸바오의 일탈은 약 30분간 이어졌고, '푸바오 할부지'라 불리는 강철원(54) 사육사가 나타나 푸바오를 직접 데리고 간 뒤에야 상황이 일단락됐습니다.
지난 8일에도 푸바오가 월담을 시도했으나 관람객이 퇴장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영상만 봐도 즐거워보인다" "월담에 맛들려버린 것 같다" 등 훈훈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에버랜드 측은 어제(14일) 푸바오에게 야외 방사장 외출 금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푸바오가 훼손한 담장을 수리하기 위해서입니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는 지난 2020년 7월 20일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국내 1호 암컷 판다입니다.
내년 푸바오는 짝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나야 합니다. 구체적인 반환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