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 경력이 전혀 없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가 항공사에 특혜를 받고 채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은 4년 전에 처음 폭로됐습니다.
항공사의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이상직 전 의원에 대한 전방위 수사가 진행되면서 일부 처벌이 내려졌지만, 당시 수사가 지지부진했던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건에 대해 검찰이 오늘(13일) 압수수색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 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전주지검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인사혁신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3곳을 압수수색해 관련 서류를 확보했습니다.
항공업 경력이 전무한 서 씨는 지난 2018년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채용됐습니다.
타이이스타젯의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이상직 전 의원은 공교롭게도 서 씨의 채용 직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됐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의 임명과 서 씨의 채용의 연관성을 밝히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이창수 / 전주지검장 (지난달)
- "(이상직 수사가 계속 길어지는 이유가 있나?) 앞으로 그런 비판을 받지 않도록 신속하게 결론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스타항공 관계자로부터 "이 전 의원이 박석호 타이이스타젯 대표에게 서 씨를 채용하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의원은 지난해 5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이 상실됐고, 올해 4월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징역 6년형이 확정됐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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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