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배우 이선균, 가수 지드래곤. / 사진 = MBN |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마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일각에서 경찰이 무리한 수사를 한다는 비판이 나오자 경찰이 뱐뱍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오늘(13일)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간이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무리한 수사라고 단정하는 것은 다소 무리한 판단"이라고 말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마약범죄 수사는 국립과학수사원 감정 결과뿐 아니라 관련자 진술, 포렌식 자료 등을 종합해 혐의 유무를 판단합니다.
이 관계자는 명확한 물증 없이 진술만 가지고 수사에 착수했다는 점은 동의하면서도 "진술이 나왔는데 확인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관계자는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기 전인 입건 전 조사(내사) 단계에 해당 사실이 알려져 수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씨가 지난 6일 간이 시약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데 앞서, 배우 이선균도 간이 시약검사와 국과수 정밀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경찰은 권씨의 손톱을 확보해
이번 마약 사건과 관련해 수사 선상에 오른 인물은 이씨와 권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입니다.
이중 이씨와 권씨, 유흥업소 실장 A씨, 종업원,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의사 5명은 입건됐습니다. 나머지 5명은 입건 전 조사 단계에 있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