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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가짜 비아그라에 이어 이번에는 한약재를 넣어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만들어 판 일당이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이 약을 복용할 경우 심장마비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장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취방에 빈 캡슐과 믹서기 등이 널려 있습니다.
시중에 은밀히 판매되고 있는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이른바 '불개미그라'의 제조현장입니다.
비아그라 등 성기능개선제의 원료 물질과 중국산 한약재를 캡슐에 넣어 만든 겁니다.
▶ 인터뷰 : 안 모 씨 /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제조책
- "그냥 제조한 것밖에 모릅니다. 돈 안 받고 했습니다. 써보진 않았지만 약 효과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중국동포 유학생인 안 씨는 중국인 불법 체류자들을 고용해 이런 가짜 치료제 3만 정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벌어들인 돈은 약 2억 4천만 원.
이런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는 자칫 생명에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문두건 / 고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 "허가용량보다 양이 많아서 그로 인한 부작용인 두통이 심하다든지 안면홍조가 심하다든지 저혈압 또는 심장마비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안 씨를 구속하고, 김 모 씨 등 나머지 일당 3명을 붙잡아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으로 도망간 제조·유통책을 체포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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