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마사지 부른 남성 협박...수백만 원 갈취한 일당 체포

↑ 경기 안산상록경찰서 전경 / 사진=연합뉴스

경기 안산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출장 마사지를 부른 60대 남성을 협박해 수백만 원을 갈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마사지업체 40대 업주 A씨 등 3명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A씨 등은 지난 6일 오후 10시 10분쯤 안산시 상록구 60대 B씨의 집에 찾아가 "돈을 내놓으라"고 위협했습니다. 이들은 B씨를 인근 편의점 현금인출기로 데려가 270만 원을 인출하게 해 이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B씨는 A씨의 마사지업체를 통해 30대 외국인 여성 C씨를 집으로 불렀는데, 둘 사이 갈등이 생기자 C씨가 A씨 등을 B씨 집으로 불렀고 이후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씨는 사건 발생 이틀 뒤인 지난 8일 오후 2시 30분쯤 인근 지구대를 찾아 피해 사실을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A씨 일당의 차량을 확인, 추적 끝에 11일 오전 2시쯤 안산 시내에서 마사지 영업을 계속하고 있던 이들을 체포했습니다.

B씨는 사건 당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A씨 등은 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라고 전했습니다.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akjy785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