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니 외상해줘"…주점 돌며 '150만원어치' 술값 안낸 현직 경찰 덜미

↑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는 이미지.) / 사진=연합뉴스

경남 창원과 부산 일대의 주점에서 경찰 신분을 내세우며 주점에서 여러 차례 외상하고 다닌 경찰관 A경장이 구속됐습니다.

어제(9일) 경남 창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창원중부경찰서 가음정지우대 소속 30대 A경장은 지난달 중순부터 지난 7일까지 6차례에 걸쳐 창원 성산구와 부산 부산진구의 주점에서 무전취식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경찰 신분을 이용해 약 150만원어치의 술값을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한편 A경장은 지난 7일 오전 3시쯤 창원 성산구의 한 노래주점에서 20만원어치 술값을 지불하지 않아 경찰에 체포되며 업장 내 화분을 발로 차 부순 혐의도 받습니다.

이에 경남경찰청은 지난달 16일 품위유지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A 경장을 직위 해제했으나, A 경장은 직위 해제 상태에서도 같은 범행을 저질러 결국 구속됐습니다.

한국유흥음식업 창원특례시지회는 "최근 상남동에서 형사라고 칭하는 손님이 술값을 외상하고 돌아다닌다"며 주의 문자도 발송했습니다.

경찰 측은 다음 주 중으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A 경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