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빈대 방역에 지자체가 나서고 있는데, 사람이 많이 모이는 극장이나 헬스장 같은 시설은 손님들 발길이 끊기는 건 아닐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택배 역시 빈대가 딸려 오는 건 아닐까 염려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한여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생필품을 주로 온라인에서 구입해 거의 매일 택배 상자를 받는 자취생 A씨.
잇따르는 빈대 확산에 혹시나 택배에 빈대가 붙어있을까봐 불안해 집 밖에서 상자를 열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A 씨
- "빈대가 요즘 문제가 많이 되고 있잖아요. 혹시나 상자에 빈대가 붙어서 오면 어떡하나 이런 걱정이 많이 되더라고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영화관이나 헬스장도 울상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빈대가 있을까 무서워 "영화를 보러 못 가고 있다"거나 "필라테스 수업이 가기 싫어졌다"는 글들이 쉽게 눈에 띕니다.
지자체도 공연장 등 규모가 큰 시설에 의무적으로 방역을 하도록 나섰습니다.
300석 미만의 극장은 방역 의무 시설이 아니지만 자발적으로 방역에 나서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류광렬 / 극장 관계자
- "관객분들 안전이나 건강 측면에서 예방을 좀 해드리고자 이제 저희가 자체적으로 이번에 실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 인터뷰 : 주원형 / 세이브프롬(방역업체) 실장
- "지하철이랑 그다음에 일반 가정집 지금 이런 극장들, 공공기관들 그리고 인원이 많이 수용되는 공간들을…. 하루에 한 6건 이상은 나가는 것 같아요."
선제적인 방역 만큼이나 빈대를 발견했을 때 빠른 신고도 방제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 han.yeohye@mbn.co.kr ]
영상취재: 김현석 기자·황주연 VJ
영상편집: 김민지
그래픽: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