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은퇴한 시민들을 지방으로 이주시키는 이른바 '골드시티' 사업에 나섰습니다.
첫 대상지로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강원도 삼척이 선정됐는데요.
삼척에 은퇴한 서울시민을 위한 신도시가 조성될 예정입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강원도와 서울시가 인구 분산과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이른바 '골드시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입니다.
은퇴한 서울시민을 지방으로 이주시키는 것인데, 이들이 살던 집은 서울주택공사를 통해 청년과 신혼부부 등에게 재공급합니다.
그 첫 대상지로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강원 삼척이 선정됐습니다.
가시화되고 있는 강원대 제2병원 건립과 의료 클러스터 유치 등 의료 인프라 확충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삼척에) 충분한 의료시설이 주택 건설되기 전에 먼저 완공됩니다. 이렇게 되면 입주할 때부터 상당히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삼척에 아파트 2천700여 세대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인데, 본격적인 이주는 5년 뒤에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진태 / 강원도지사
- "여기에서 또 여러 가지 일거리나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우리가 폭넓게 꼼꼼히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와 강원도는 관광과 경제, 디자인과 특산물 직거래 등 6개 분야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내년 1월에 열리는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서울시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서울특별시와 강원특별자치도의 특별한 상생전략에 결과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