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강도 혐의로 병원 치료 도중 달아났다가 사흘 만에 체포된 김길수는 과거 인천에서 전세 사기를 친 전력이 있는데요.
서울 동작구에서도 3억 원의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손성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동작구의 한 다세대주택.
지난해 7월 김길수는 27제곱미터, 8평의 집을 세로 놓았습니다.
▶ 스탠딩 : 손성민 / 기자
- "이곳 상도동의 빌라를 소유한 김길수는 전세계약 만료 후에도 임차인에게 보증금 3억원 가량을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 집은 지난 2월 법원의 강제경매 대상이 됐습니다.
김 씨가 이 집을 담보로 2억 3천만 원을 빌렸는데, 갚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인근 공인중개사
- "저 사람(김길수)이 개인적으로 어디서 돈을 빌리고 막… 은행에서 한 게 아니라 보면 다 개인한테 빌렸잖아요. 세입자가 이거 하기 전에 들어갔겠죠. 이거 할 땐 안 들어가죠"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 6월부터 김 씨를 사기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집 매수금의 출처부터 차액을 얼마나 받았는지 등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7월에도 인천에서 부동산을 산 뒤 전세 계약금 5백만 원을 받고 잠적했고, 오는 10일에는 서울 금천에서 전세 보증금을 받으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 손성민입니다. [son.seongmin@mbn.co.kr]
영상취재: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유수진
그래픽: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