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천안함의 함체 인양을 위한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함수 부분에서는 인양을 위한 와이어 연결에 나섭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 기자 】
네, 백령도입니다.
【 질문 】
현재 인양 작업이 진행 중이죠?
【 기자 】
네, 일단 예정대로라면 지금쯤 천안함 함체 인양을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을 시간입니다.
어젯밤 늦게까지 작업이 진행됐던 함미 부분에서는 오늘은 선체를 들어 올릴 와이어를 연결할 지점을 선정합니다.
인양팀은 스크류가 나온 부분으로 가는 게 좋다고 보고 그 쪽으로 연결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어제 발견된 고 김태석 상사의 시신처럼 또 다른 실종자 발견의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만큼 수색 작업도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경비정 2척과 고속정 4척, 미군 구축함 한 척, 항공기 한 대가 지속적으로 탐색 작전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은 내부 탐색은 하지 않고 인양 작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어제 수색 과정에서는 부력 방탄복과 구명의, 안전모, 서류 등이 일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함수 부분에서는 선체와 해저 사이에 체인을 연결해서 함수 밑으로 내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작업이 끝나면 선체를 살짝 들어 올린 뒤 선체 인양용 쇠사슬을 밀어 넣게 됩니다.
오늘은 조수 간만의 차가 낮은 '조금' 기간에서도 가장 조류가 약할 때이고, 파도도 그리 높지 않아 인양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합참은 기상 여건만 받쳐준다면 2~3일 내에 유도 색과 체인 거는 일을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함수를 들어 올릴 3천600톤급 대형 크레인은 내일쯤 사고 해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백령도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