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아침부터 승용차를 몰다 학원 차량을 들이받은 20대 여성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학생 한 명이 다쳤는데, 이 여성 운전자는 "호흡 곤란"을 이유로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가 들통났습니다.
이한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노란색 학원 차량이 도로에 잠시 차를 세웁니다.
그런데 잠시 뒤 검은색 승용차가 달려오더니 학원 차량을 강하게 들이받습니다.
추돌 지점에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차에 타고 있던 학생은 울먹이며 어딘가로 전화를 겁니다.
지난달 31일 오전 6시 40분쯤 서울 동작구의 한 4차선 도로에서 음주 운전 차량이 학원 차량을 들이받은 겁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앞바퀴가 터지는 소리에 뒤를 봤죠. 타이어 터지는 소리. 빵 하고."
▶ 스탠딩 : 이한나 / 기자
- "질주하던 음주 차량은 이곳에서 학원 차량의 타이어까지 펑크낸 뒤에야 멈췄습니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학생 1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A 씨는 음주 측정을 하자는 경찰에 "호흡 곤란 증세가 있다"며 거부했지만, 결국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가 들통났습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A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이한나입니다.
[lee.hanna@mbn.co.kr]
영상취재: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