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 씨와 함께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 권지용 씨가 어제 경찰에 자진출석했습니다.
출석 직후 한 마약 간이검사 결과는 음성이었습니다.
권 씨는 경찰이 다시 부르면 또 오겠다며 거듭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인천 논현경찰서에는 일본 기자들을 비롯해 취재진 100여명이 몰렸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수 지드래곤 권지용 씨가 차에서 내려 카메라 앞에 섭니다.
마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으러 온 사람답지 않게 담담한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차분하게 답합니다.
지난달 말 경찰의 입건 이후 여러 차례 밝힌 대로 권 씨는 마약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권지용 / 가수
- "저는 마약 관련 범죄에 대해서 그런 사실이 없고요. 그걸 밝히려고 이 자리에 온 거니까…."
탈색이나 염색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한 권 씨는 서울 강남 유흥업소 출입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자진출석한 권 씨는 4시간 만에 경찰서를 나왔습니다.
간이검사 결과는 음성이었습니다.
경찰은 즉시 국과수에 마약 정밀검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조사에서 강남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의 진술 외에 권 씨의 혐의를 확인할 만한 물증은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이 씨와 달리 권 씨에게는 휴대전화 제출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권 씨는 경찰이 추가 조사를 한다면 언제든 다시 나오겠다며 결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권지용 / 가수
- "제가 마약 범죄와 관계가 없다는 걸 입증하기 위해 나온 조사이니까 (경찰수사가) 무리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좋은 쪽으로 마무리해 주셨으면 좋겠고…."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경찰은 권 씨의 진술내용과 수사기록을 검토해 권 씨를 다시 부를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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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