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모습이 한동훈 장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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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집 앞에 흉기를 두고 간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지난 10월 1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를 받은 뒤 나오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집 앞에 흉기와 점화용 토치를 두고 간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구속기소 됐습니다.
오늘(6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석규)는 A (42)씨를 특수협박·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11일 A 씨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장관 자택 현관 앞에서 흉기와 점화용 토치 등을 놓고 간 혐의를 받습니다.
흉기와 토치 등은 국정감사 참석차 외출하려던 한 장관이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토대로 범행 나흘 만인 같은 달 14일 오후 2시쯤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서 A 씨를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가 범행 전 한 장관 자택을 답사해 동선을 미리 정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는 한 장관 자택 주소를 인터넷 검색을 통해 확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검찰 조사 결과 A 씨는 평소 한 장관으로부터 지속적인 감시와 통제를 받고 있다는 망상에 빠져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넷상에 한 장관 비판 댓글을 다수 게시하는 등 반감을 표시해 오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
지난달 16일 열린 법원의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한 A 씨는 “지금 제 모습이 앞으로 한동훈 장관의 미래 모습”이라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이민수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열어 도주 우려가 있다며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