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소식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강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서울 홍대입구에선 대형 가림막이 무너져 내려 행인 2명이 중상을 입었고, 오피스텔 공사 현장에서도 비계와 가림막이 기울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형 철제 가림막이 도보에 쓰러져 있습니다.
서울 홍대입구의 한 건물에서 리모델링을 위해 세워둔 가로 12m, 세로 6m 가림막이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지나가던 50대 여성이 가림막에 깔려 심정지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40대 남성은 얼굴을 다쳤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사람들이 그나마 안에 사람이 들어가서 질질질 끌고 나오는 상황이었던 것 같고…. 뭐 이게 (구조가) 엄청 오래 걸렸어요. 한 십분 넘게 걸렸어요."
▶ 스탠딩 : 김태형 / 기자
- "사고 여파로 도보에 있는 나무 두 그루가 완전히 잘려나갔고 복구작업도 2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근로자가 다친 사안이 아니라 별도 조사는 없다고 밝혔고, 경찰과 소방당국이 피해자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고 지점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에서도 강풍으로 공사장 안전 펜스가 무너져 주차된 차량 3대가 파손되는 등 연달아 강풍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전에는 서울 공덕동 신축 오피스텔 공사 현장에서 외벽 비계와 가림막이 강풍으로 기울어지면서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용두동 한 주택에서도 건축 자재가 바람에 떨어져 나가면서 인근에 주차된 차량이 파손되는 등 서울 곳곳에 강풍 피해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