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첫 한파 특보···내일 아침 서울 체감온도 '영하 1도'

하루 새 아침 기온 10~15도↓···강원·일부 경기 지역엔 적설 예상

↑ 비 내리는 가을 아침 / 사진 = 연합뉴스

올 가을 처음으로 한파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오후부터 찬 바람이 불어 오후 9시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6일) 오전 11시 강원 태백·북부산지·중부산지·남부산지와 경북북동산지에 한파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서울 동북권과 서북권, 경기 동두천·연천·포천·가평·고양·양주·의정부·파주·구리·남양주·용인·이천·여주·광주·양평, 강원 고성평지·영월·평창평지·정선평지·횡성·원주·철원·화천·홍천평지·춘천·양구평지·인제평지, 충북 제천·단양, 경북 영주·봉화평지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한파경보는 10월부터 4월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내려가 3도 이하이고, 평년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한파주의보는 전날보다 최저기온이 10도 이상 내려갈 때 발령됩니다.

전국적으로 내일(7일) 아침 최저기온은 1~12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이맘때보다 기온이 10∼15도 높았던 오늘 아침(15~21도)과 비교하면 하루 새 아침 기온이 10~15도 떨어지는 것입니다.

서울의 경우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3도로 오늘(15.4도)보다 12도 넘게 낮습니다.

아침 체감온도는 영하 1도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 주요 도시의 최저기온(체감온도)은 인천 5도(0도), 대전 7도(4도), 대구 8도(4도), 울산 10도(8도), 부산 11도(11도) 등입니다.

강원 대관령은 최저기온 영하 1도, 최저 체감온도 영하 9도가 예상됩니다. 그 외 강원북부 상당수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한파는 '삭풍' 때문에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삭풍은 겨울철 북쪽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을 말합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전국에 비가 강하게 오면서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는 가운데, 우리나라 북서쪽에 있는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오늘 낮부터 차가운 북서풍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저기압이 동쪽으로 많이 빠지지 않은 상황에서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넓혀 다가오면서 두 기단 간 거리가 가까워져 바람이 매우 세차게 불면서 체감추위는 더 심할 예정입니다.

중부지방과 전북동부, 경북북부내륙은 오늘 밤부터 다시 강수가 이뤄지면서 적설도 예상됩니다.

강원산지는 오늘 밤부터, 경기북부·경기동부·강원내륙·경북북동내륙·경북북동산지는 내일 새벽부터 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일부 지역에 눈이 쌓일 예정입니다.

강원 산지에는 1~3cm, 경기북동부·강원내륙·경북북동내륙·경북북동산지에는 눈이 1cm 내외 쌓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추위는 8일까지 이어지다가 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후 9~10일 기온은 아침 4~15도, 낮 10∼21도로 평년기온(최저 0∼10도·최고 11∼18도)보다 다소 높겠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