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의 한 편의점에서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아르바이트생과 50대 남성을 무자비하게 폭행했습니다.
폭행을 당한 남성은 뼈와 손목이 골절되고, 눈을 심하게 다쳐 수술을 해야 하는데, 범행 이유가 참 어처구니없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남 진주의 한 편의점.
20대 중반 남성이 갑자기 여성 아르바이트생의 멱살을 잡고 밀칩니다.
3미터가량 밀려간 아르바이트생은 진열대에 부딪힌 뒤 넘어집니다.
딸을 기다리다가 폭행 현장을 본 50대 남성이 말리자 주먹으로 때리고, 달아나자 다리를 걸어 넘어뜨립니다.
그리고는 다리로 목을 조르고, 바닥에 내리찍습니다.
의자로 중년 남성의 얼굴을 때리다가, 다시 아르바이트생에게 달려들어 무차별 폭행을 이어갑니다.
폭행을 당한 중년 남성은 코와 손목이 골절되고, 왼쪽 눈을 심하게 다쳐 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가족
- "어깨 골절이랑 코뼈 골절 손 오른쪽 손 골절 여기 이마 뼈에 금가고 그리고 귀하고 어깨 물어 뜯겨서 봉합 수술하셨거든요."
가해 남성은 자신이 남성 우월주의 단체 회원이라며 아르바이트생을 폭행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폭행 이유도 난감한데 자기는 남성 우월 단체, 우월주의다 해서 좀 시비가 됐다, 진열된 상품 툭툭 치고 하니깐, 종업원이 제지하는 과정에서…."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경찰 조사에서 가해 남성은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거나, 농담을 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폭행 등의 혐의로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