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두 번째 소환된 배우 이선균 씨가 취재진 앞에서는 혐의 사실을 함구했는데, 경찰 조사에서는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평소 알고 지낸 유흥업소 여실장에게 속아 마약인 줄 모르고 투약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이재호 기자의 리포트를 먼저 보시고 뉴스추적 이어갑니다.
【 기자 】
2차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배우 이선균 씨는 마약 투약 여부를 묻는 말에 구체적인 진술은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선균 / 배우 (어제)
-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하셨나요?
- "솔직하게 제가 기억하고 있는 것 사실대로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는 마약 투약 혐의를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는 "유흥업소 실장이 나를 속이고 무언가를 줬다"며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흥업소 실장에게 속았다는 취지로 진술하면서 고의성은 부인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씨는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 등을 채취해 진행한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씨의 다른 체모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될 가능성도 있어 추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압수한 이 씨의 휴대전화에서는 마약과 관련한 의미 있는 증거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진술을 토대로 보강수사를 한 뒤 조만간 3차 출석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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