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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규 전 국민의힘 중앙당 서울후원회장 겸 부동산 중개법인 KH부동디벨롭먼트 회장 (사진=유튜브) |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 관련 '수사 무마' 청탁의 대가로 약 10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 부동산업자가 오늘(3일)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동규 전 KH부동디벨롭먼트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뒤 "증거인멸 및 도망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대선 당시 자신을 국민의힘 서울 후원회장이라 자칭하며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 개인의 '법조 브로커' 역할을 자처한 인물입니다.
지난해 5월부터 올해 6월경까지 수차례에 걸쳐 "검찰·경찰 수사와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를 막아주겠다"며 백현동 개발업자 정바울씨로부터 청탁·알선의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씨에 돈을 건넨 정 대표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공사비와 용역 대금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백현동 사업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김용식)는 구속 기간에 이 씨를 상대로 정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은 구체적 경위와 실제로 경찰과 검찰, 법원에 수사무마 청탁이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심가현 기자 gohyu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