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과 말다툼을 하다 식당에서 흉기를 가져와 휘두른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흉기를 든 채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는데, 경찰관이 빠르게 제압하면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흉기를 들고 도로 위를 배회하는 한 남성.
잠시 뒤 경찰차가 출동하고 경찰들과 남성이 대치합니다.
남성이 흉기를 들어보이고, 경찰 한 명이 빠르게 접근해 남성을 제압합니다.
오늘(3일) 오전 10시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식당 앞에서 70대 남성 A 씨가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스탠딩 : 이승훈 / 기자
- "식당을 운영하는 남성은 지인과 말다툼을 하던 중, 흉기를 가져와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처음엔 과도를 들고 나왔다고 하더라고. 툭 치니까 칼이 떨어졌잖아. 그러고 나서 박스 같은 걸로 자기네 점포 유리를 깼나 봐. 유리 조각을 들고 오는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 씨를 현행범 체포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범행 당시 A 씨는 술에 취하거나 마약을 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