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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24마리, 오물·쓰레기 범벅 주택에서 구조…"동물학대 혐의"

기사입력 2023-11-03 10:54 l 최종수정 2023-11-03 11:06
견주, 개 24마리에 대한 소유권 포기 의사 밝혀
17마리는 입양, 7마리는 출산 후 강아지와 입양 기다리는 중

구조된 개/사진=연합뉴스
↑ 구조된 개/사진=연합뉴스


최근 경주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방치된 개 24마리가 발견돼 구조됐습니다.

오늘(3일) 경주시는 이강희·정성룡 시의원, 경주경찰서, 동물보호단체인 '동물복지연대 공감'과 공조해 경주시 안강읍 한 다세대주택에서 방치된 개 24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발견 당시 다세대주택 내부는 오물과 쓰레기로 뒤엉켜 있었으며 개들은 기생충과 피부병 등에 감염돼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주민들은 그간 집주인이 개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악취가 심하게 나는 등 참기 힘들다는 민원을 제기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주시는 견주 A씨로부터 개 24마리에 대한 소유권 포기 의사를 받았고 이들을 경주동물사랑보호센터로 보냈습니다.

이 중 17마리는 입양돼 새 가족이 생겼고 나머지 7마리는 보호센터에 입소한 뒤 출산 후 강아지와 함께 입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해 경

찰에 송치했습니다.

반려동물에게 위생·건강관리를 하지 않는 등 동물을 학대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선미 시 동물보호팀장은 "동물학대는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 벌금을 받을 수 있는 행위"라고 말하며 "동물학대 행위가 적발되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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