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의 한 고등학교 앞 버스 정류장으로 승용차가 돌진했습니다.
치과에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던 여고생 1명이 숨졌습니다.
70대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벌교의 한 고등학교 입구를 지나는 도로입니다.
국도와 읍내 도로가 만나는 교차로에서 갑자기 은색 승용차 1대가 돌진해 버스 정류장을 덮칩니다.
정류장에는 16살 여고생 한 명이 앉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가스 폭발하는 것처럼 '펑' 소리가 났어요. 나가 보니까 애가 이렇게 누워 있는 거야."
사고 후 사람들이 모이고, 119구급대가 출동해 여고생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치과 진료를 위해 조퇴를 하고 버스를 기다리던 중이었습니다.
사고를 낸 70대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내리막길에 내려오면서 브레이크를 밟았다는데, 너무 속도가 붙으니까 핸들도 못 꺾고 그대로…."
경찰은 70대 운전자를 입건하는 한편, 국과수에 차량 검사와 사고기록장치 EDR 분석을 의뢰해 급발진 여부를 밝히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화면제공 : 시청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