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사과 이후 개선책 발표했지만 '유충' 또 나와
↑ 창원시 깔따구 유충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 사진=연합뉴스 |
경남 창원시 산하기관인 창원시설공단이 관리하는 수영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또 나와 환경단체가 창원시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환경단체는 오늘(2일) 창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는) 유충이 유입되는 경로에 대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3일 오전 성산구 창원실내수영장에서 깔따구 유충으로 추정되는 생물체가 발견돼 창원시설공단은 인천 국립생물자원관에 보내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그리고 이틀 후인 25일 국립생물자원관은 해당 생물체가 깔따구 유충이라고 공단에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공단은 이 사실을 숨기고 있다가 언론에 보도된 이후 "사과드린다"며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단체는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7월 진해구 석동 정수장과 9월 의창구 감계복지센터 수영장에서 유충이 발견돼 개선책을 발표했지만, 또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공단과 시는 깔따구 유충이 나왔음에도 시민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관리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2일) 회견에 앞서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도
의원단은 홍남표 창원시장의 직접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원인 규명과 수돗물 신뢰 회복을 위한 민관합동조사위원회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