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천안함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김태석 상사로 신원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무형 기자?
【 기자 】
네, 백령도입니다.
【 질문 】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침몰한 천안함의 함미 기관조정실 부근 절단면에서 실종됐던 김태석 상사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합참은 오늘 오후부터 재개된 인양작업을 위해 사전 탐색을 하던 가운데 민간 잠수사가 김 상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해군은 김 상사의 시신을 발견한 즉시 해난구조대원 SSU 10명을 긴급 투입해 시신을 인양해 독도함으로 옮겼습니다.
발견 당시 김 상사는 얼룩무늬의 기관 작업복을 입고 있었으며, 군 관계자가 명찰을 확인한 결과 김태석 상사의 시신임을 최종 확인했습니다.
김 상사의 시신은 독도함으로 옮겨진 후 먼저 발견된 고 남기훈 상사의 유해가 안치된 평택의 2함대로 헬기를 통해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상사는 군 복무 중 다수의 표창을 수상한 모범 군인으로, 천안함에서는 엔진과 가스터빈 같은 내부 기관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김 상사는 이번 달 1일부로 중사에서 상사로 진급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 질문 2 】
침몰한 천안함의 함체 인양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시신 추가 발견도 이뤄진 것 같은데요. 함체 인양 작업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어제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중단됐던 천안함 인양 작업이 오늘 오후부터 재개됐습니다.
오후 2시 반 천안함 함수 부분의 인양 작업이 재개됐고, 함미 부분은 작업 시간이 늦어져 오후 3시 반부터 수중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함수 부분에서는 2인 4개조 8명이 해저 터널을 뚫기 위한 유도 색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굴착을 준비 중입니다.
함미 부분에서는 민간 잠수사와 기뢰 탐색함이 선체를 수중 탐색하고 있습니다.
이 수중 탐색을 하던 가운데 시신이 추가 발견된 것입니다.
특히 함수 부분과는 달리 함미 부분은 물살이 빨라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 백령도 사고해역의 물살은 1노트 이하로 그나마 약한 이른바 '조금'입니다.
모레까지는 물살이 약할 것으로 보여 이 기간에 인양 작업의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오늘처럼 인양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되면 함미 부분에서는 시신이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백령도에서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