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경기 김포시를 서울시로 편입하는 이른바 '메가 서울' 구상을 밝히면서 수도권 민심이 들썩이고 있죠.
이와 별개로 경기도는 경기북부 10개 시·군을 묶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 중인데요.
경기도민의 74.2%가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4월부터 6개월 동안의 경기도민 참여단 토론 결과를 공개하는 자리.
시작부터 국민의힘이 제기한 '서울 김포 편입론'에 대한 우려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상오 / 경기도의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장
- "저는 국민의힘 (소속)입니다. 이제는 정당을 초월해서 빠른 시간에 분도를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갑작스럽게 김포를 비롯한 서울 인근 시·군들이 다 서울로 가겠다고 그럽니다. 서울 시민들이 좋아하겠습니까?"
경기도는 애초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김포시는 없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오히려 설치 필요성과 주민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의견은 크게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민 1만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48.8%에 그쳤던 설치 필요성은 권역별 토론회 이후 69.5%, 종합토론회 이후엔 74.2%로 나타났습니다.
주민투표 참여 여부도 지난 5월 34.3%에서 8월에는 85.4%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진세혁 /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론화위원장
- "설치 과정에서 경기도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방안들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고, 특히 경기북부 지역만이 아니고 경기도 또 나아가서 대한민국 전체의 성장 발전을 위해서…."
김동연 경기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신속한 주민투표를 건의한 가운데, 경기도는 앞으로 주민 홍보 강화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