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1년 뒤 건강 상태 봤더니…"체중 조절·혈압 감소"

병무청 "61만여 명 병사 건강지표서 입증돼"

↑ 자료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군 당국이 '군에 입대하면 건강해진다'는 것을 지표를 통해 입증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병무청은 국군의무사령부와 함께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5년 동안 병역판정 검사를 받은 병역의무자 61만여 명을 대상으로 입대 1년 뒤 건강지표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체질량 지수, 혈압, 중성지방 등의 주요 지표가 입대 전보다 입대 후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비만' 그룹은 0.5 감소했고, 18.5 미만인 저체중 그룹은 0.2 증가한 겁니다.

전체 조사 대상자의 BMI는 0.7 증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병무청 관계자는 "지표에서 보이듯 저체중 그룹은 몸무게가 늘고 비만 그룹은 체중이 감소했는데, 종합적으로 전체적인 BMI가 늘어난 것은 운동량 증가로 근육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혈압은 5%, 중성지방은 28% 감소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고 설명했습니다.

평균 수축기 혈압은 126㎜Hg에서 120㎜Hg로 6㎜Hg 감소했고, 평균 중성지방은 115㎎/dL에서 83㎎/dL로 32mg/dL 감소했습니다.

입영 이후 장병 건강이 향상된다는 것을 통계적으로 입증한 최초의 연구입니다.

병무청과 의무사령부는 "병역의무자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