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김포 편입 방침에 김포는 반기는 분위기인데 반면 다른 인접 지역은 서울 편입 이슈에 크게 달가워하지 않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서울이 비대해지면 문제는 없을까요?
김종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현재 서울은 605제곱킬로미터 면적에 인구 940만 명입니다
김포가 편입되면 면적은 1.5배로 늘고, 인구는 1천만 명에 육박합니다.
여권이 언급하고 있는 구리, 광명 등 주변 도시를 합치면 메가시티 서울이 탄생합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서울 편입 의지를 공식화했고, 주민들 역시 대체로 반기는 분위깁니다.
▶ 인터뷰 : 윤길자 / 경기 김포시
- "이쪽에는 발전이 옛날이나 지금이나 발전이 안 돼요. 우리 교통도 나아지고, 시장도 웬만하면 다 (서울) 방화동으로 시장 보러 가니까…."
적극적인 김포시와는 달리 서울시는 다음 주 시장 만남 이후 신중히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구리, 광명, 하남 등 같이 언급된 도시들도 신중한 입장이거나 따로 찬반을 밝히지 않는 등 관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인접 지역을 서울로 편입하는 이번 방안이 국가균형발전을 내건 정부 정책과 충돌한다는 겁니다.
수도권 비대화를 부채질해 교통난 등 사회 문제도 더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은영 / 한국도시연구소장
- "형평성 측면에서 다른 도시들도 '우리도 서울로 편입하겠다' 의견이 나올 때 안 된다고 할 수가 없어요. 인구 2천만 명의 서울을 만들고 굉장히 작은 경기도를 만들려고 하는 건지."
김포 편입 문제가 선거철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인데, 사업 타당성 조사나 연구 용역 등 충분한 사전 논의도 필수적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염하연 이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