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피부병인 럼피스킨병이 경남으로까지 확산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백신 공급을 완료할 예정인데, 항체 형성에는 3주가 걸리기 때문에 농가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1총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이 국내에서 발생한지 열흘 만에 경남에서도 처음 확인됐습니다.
경남 창원에 있는 한 농가에서 사육하는 한우 1마리가 의심 소견을 보였는데, 정밀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해당 농가의 소 29마리는 모두 매몰 처분됐습니다.
중수본에 따르면 어제(31일) 오후 6시 기준 럼피스킨병 발병 농가는 모두 69곳입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6건, 충남이 24건, 인천과 강원이 각각 8건과 5건 등입니다.
살처분 규모는 4,966마리에 이릅니다.
경북과 제주를 빼곤 전국에 확산일로입니다.
추가 확산을 막기위해 안간힘을 쓰는 정부는 오늘까지 백신 공급을 완료하고 오는 10일 접종을 끝내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권재한 /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그제)
- "전국 모든 소에 대해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400만 두 분의 백신을 긴급 도입하고 있습니다. 50두 미만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공수의 등을 활용해 백신접종을 지원하고…."
하지만, 항체가 형성되는 데에는 3주가량 걸리고, 병은 모기가 옮기기 때문에 농민들은 안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열흘간 전국 소 사육 농가 9만 5천 호에 방제 소독도 실시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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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이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