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김포 주민들은 대체로 환영했습니다.
반면, 김포 외 다른 인접 지역은 서울 편입 이슈에 크게 달가워하지 않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스탠딩 : 김세희 / 기자
- "이곳은 경기 김포시와 서울시의 경계입니다. 김포가 서울에 편입되면 제 뒤쪽도 서울이 됩니다."
여당이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김포 시민들은 대체로 반겼습니다.
▶ 인터뷰 : 김보경 /경기 김포시
- "모든 생활권도 그렇고 행정적으로도 좋고 서울시로 하면 너무 좋죠."
장을 보러 갈 때 근처 서울의 시장으로 가는 만큼 서울은 김포 시민에게 아주 밀접하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윤길자 / 경기 김포시
- "이쪽에는 발전이 옛날이나 지금이나 발전이 안 돼요. 우리 교통도 나아지고, 시장도 웬만하면 다 (강서구) 방화동으로 시장 보러 가니까…."
김포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공론화 작업에 착수합니다.
다음 달부터 여론조사에 들어가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주민 간담회와 토론회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한편 김포시와 함께 거론되는 광명과 구리, 하남 등 다른 서울시 인접 도시들은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광명시와 고양시, 구리시, 과천시 등은 서울시 편입과 관련해 공식 입장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편입 요구가 없거나 전혀 편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지자체가 먼저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생뚱맞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들 인접 도시들의 시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집값 등 재산 가치가 오른다며 서울 편입을 찬성하는 시민이 있는 반면 재산세 등 세금을 더 많이 내야 하는 불이익도 따르는데 굳이 서울시로 편입할 이유를 모르겠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김포시와 다른 인접 도시들이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는 가운데 향후 민심이 어떻게 변화할지도 관심입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
그 래 픽: 유승희
영상제공: 김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