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울시 인구는 940만 명입니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메가시티 서울' 구상이 실현되면 서울의 지도는 얼마나 넓어질지 또 인구는 얼마나 늘지도 관심인데요.
이어서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특별시 지도입니다.
605제곱킬로미터 면적에 940만 명이 삽니다.
경기 김포시 면적은 277제곱킬로미터, 인구는 49만 명입니다.
김포시가 편입되면 서울시 면적은 1.5배 가까이 늘고, 인구는 다시 1천만 명 가까이 됩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어제)
- "런던, 뉴욕, 베를린, 베이징 비교해 보니까 서울시 면적이 좁아요. 인구 대비해서 많이 좁아서. 서울특별시의 면적을 넓히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기본적 방향을 가지고 있고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생활권 도시로 언급한 구리, 광명, 하남, 과천, 성남, 고양을 합치면 '메가시티 서울'이 탄생합니다.
인구는 현재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1천277만 명으로 늘어납니다.
문제는 인접 지역을 서울 행정구역으로 편입하는 이번 방안은 국가균형발전을 내건 정부의 정책 방향과 정면충돌한다는 겁니다.
수도 서울과 다른 지역의 불균형이 더 심각해지고 수도권 비대화를 더 부채질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교통난과 환경오염 등 사회 문제도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특정 지역을 서울로 편입하면 문제는 서울이 갈수록 더 커질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최은영 / 한국도시연구소장
- "형평성 측면에서 다른 도시들도 '우리도 서울로 편입하겠다' 의견이 나올 때 안 된다고 할 수가 없어요. 인구 2천만 명의 서울을 만들고 굉장히 작은 경기도를 만들려고 하는 것인지."
서울이 김포를 끌어안는 방안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런 논란에도 서울의 지도가 바뀔지, 원래 모습을 유지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