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 씨에 대한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전 씨의 아버지가 사기 혐의 지명수배범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최근 JTBC '사건반장'은 지명수배범 전모 씨에게 로맨스 스캠 피해를 입어 약 3억 원을 편취당했다는 여성 A 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습니다.
인터뷰에 따르면, A 씨는 2015년 전 씨와 처음 만났으며 당시 식당을 크게 하며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A 씨는 "전 씨가 적극적으로 구애하면서 2년 6개월 정도 교제했다"면서 "전 씨가 '결혼하자, 같이 살 땅이랑 집을 구하자'고 졸랐고 결국 제 돈으로 집을 구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씨가 사업을 하겠다며 사무실을 차려 달라고도 요구했지만 A 씨는 결혼할 사이라고 생각해 믿고 요구를 들어줬다고 합니다.
이후 2018년 전 씨가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게 A 씨의 주장입니다.
A 씨는 최근 전청조 씨 사진을 본 순간 전 씨의 딸인 걸 바로 알아봤다고 밝혔습니다.
평소 전 씨가 딸 사진을 많이 보여줬고, 이름도 특이해서 금방 알아봤다는 겁니다.
특히, 언변이 뛰어나고 도도한 것도 똑같았다고 강조했습니다.
A 씨는 "(전 씨의) 피해자가 60여 명에 달한다"며 가장 크게 사기를 당한 사람은 16억 원을
그러면서 "일부 돈은 딸에게 갔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부녀의 수법이 똑같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현재 경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전 씨를 지명수배 중이지만 아직 검거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