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지 1년입니다.
오늘(29일) 서울 도심에서는 유족과 참가자들이 희생자 159명을 애도하고 이런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 것을 요청했습니다.
손성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참사 현장에는 1년 전 황망하게 떠난 이들을 위한 과자와 꽃다발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사랑하고 보고싶다"는 친구 쪽지도 보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종교인들이 한데 모여 넋을 기린 뒤, 유족들은 서울광장에 마련된 분향소까지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특별법을) 제정하라. 제정하라. 진상을 규명하라. 규명하라. 규명하라."
서울광장에서 유족은 물론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시민추모대회가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이주현 / 생존피해자
- "저는 여기 항상 계속 서있을 것이고 생존자로 계속해서 남아있을 것이고 그 때 상황이 어땠는지 계속해서 기억할 것입니다. 함께해주세요."
유족들은 1년 전 잃은 가족에게 쓴 편지를 하나하나 낭독했습니다.
이어 159명의 아이들 이름을 하나하나 부른 유족들은 특별법 통과를 다시 한 번 요청하며 행사를 끝냈습니다.
▶ 스탠딩 : 손성민 / 기자
- "보랏빛 리본을 가슴에 단 유족들은 이런 참사가 없는 안전한 사회를 요청하며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통과를 촉구했습니다.MBN뉴스 손성민입니다."
[son.seongmin@mbn.co.kr]
영상취재: 안지훈·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